청주 KB국민은행이 17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변연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바탕으로 신정자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에 61-58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3위에 복귀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1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정선화가 11점 8리바운드, 정선민이 14점 6리바운드, 강아정이 15점으로 활약해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DB생명은 신정자 24점 15리바운드, 한채진이 10점 4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역전까지 만들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양팀은 긴장감 탓인지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하면서 접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 변연하가 부진한 가운데 박선영 3점과 강아정을 가동햄 를 쌓아 14-14 동점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8점을 집중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중반을 넘어 오랫만에 이경은을 출장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분위기를 정리하지 못하고 동점으로 끝내야 했다.
2쿼터 KDB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변칙 수비를 효과적으로 펼친 KDB생명은 곽주영, 조은주 등 득점이 차분히 이어지며 점수를 쌓아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막판 1분 동안 부진으로 25-22, 3점차 리드만 잡아야 했다.
KB국민은행은 KDB생명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7분을 넘게 강아정 필드골이 기록되었을 뿐, 공격이 완전히 부진에 빠지면서 흐름을 내주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수비와 공격 집중력을 살려내 따라붙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쿼터 KB국민은행이 앞서갔다. 효과적인 2-3지역방어로 KDB생명 공격을 막아낸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이 8점을 몰아치며 역전과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종료 3분전 갑작스레 집중력이 떨어지며 재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KDB생명은 부진을 거듭했다. 상대 지역방어를 깨지 못하면서 7분 동안 6점에 그치고 말았다. 쿼터 막바지 김보미 3점슛을 신호탄으로 조은주 포스트 업 득점과 한채진 3점슛 등이 터지면서 44-39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4쿼터 KB국민은행이 3점슛을 앞세워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박선영 3점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은 변연하, 강아정 등 3점 플레이가 이어지며 5분경 55-51로 앞서고 분위기를 끌어왔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분전했지만 KB국민은행 집중력 높은 존 디펜스에 공격이 말리면서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4분 경 역전을 내주었고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중반을 넘어서 KB국민은행은 공격이 부진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2~4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KDB생명도 쉽게 패배를 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한채진, 신정자 등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박빙의 승부는 끝까지 이어졌다. KDB생명이 막판 자유투 득점을 만들어 종료 40초전 58-59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B국민은행은 종료 10초전 정선민이 천금같은 드라이브 인을 성공시켰고, KDB생명은 이경은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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