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1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지윤 대활약을 바탕으로 배해윤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5-65로 물리치고 4강행 불씨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31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은이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지숙이 14점 8리바운드, 허윤자가 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지원하며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고아라가 8점 5리바운드, 박혜진이 8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전반전 열세를 뛰어넘지 못했다.
시작부터 신세계가 크게 앞섰다. 김지윤이 공격에 집중하며 15점을 쓸어담는 활약 속에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24점을 만들어내 24-12로 더블 스코어 리드를 잡고 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강도높게 진행되는 신세계 공격에 위축된 듯 공수가 모두 부진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 붕괴로 인해 실점을 막을 수 없었고, 공격에서 배해윤이 분전했지만 주포인 임영희가 부진했다.
2쿼터 신세계가 리드를 이어갔다. 폭발력은 떨어졌지만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11점을 내주는 안정된 수비력과 함께 김지윤의 계속된 활약으로 15점을 만들어내 39-25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공격에서 분위기를 살려내지 못했다. 1쿼터에 이어 배해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임영희와 양지희 등 스코어러들 득점이 계속해서 부진했다. 결국 11점에 그치면서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3쿼터는 활발한 공격전으로 펼쳐졌다. 신세계가 먼저 박하나와 김정은을 가동시켜 4분경 48-28로 20점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 공격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전반전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지윤 득점이 가세되며 59-42로 쿼터를 정리하고 승부를 예감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도 전반전에 비해 활발한 기운이 느껴졌다. 5분 동안 6점에 그친 우리은행은 중반을 넘어서 이승아, 박혜진 득점이 이어졌고, 배해윤까지 점수를 만들면서 13점을 몰아쳐 점수차를 줄일 수 있었다.
4쿼터 우리은행이 시작과 함께 폭풍같은 공격을 펼치면서 점수차를 줄여갔다. 이승아가 선봉에서 서서 3점슛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 3분 동안 9점을 집중, 54-63으로 따라붙었다. 신세계는 많은 점수차에 잠시 방심한 듯 수비에서 문제로 인해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신세계는 중반으로 접어들어 수비를 정비해 우리은행 공격을 차단하기 시작했고, 김지윤 득점으로 7~9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중반을 보냈다. 우리은행은 공격이 주춤하면서 더 이상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종료 3분을 남겨두고 다시 활발한 공격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이승아, 배해윤 득점으로 점수차를 다시 줄였다. 하지만 1승이 급한 신세계도 보고 있지 않았다. 김정은이 연이은 득점을 터뜨리며 우리은행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신세계는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김정은 점퍼로 71-62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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