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이 2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을 앞세워 배해윤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0-58으로 완파했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이 20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만들었고, 변연하가 16점 6어시스트, 강아정이 18점 4리바운드, 정선화가 9점 7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따내고 2위 구리 KDB생명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7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임영희가 8점 4리바운드, 양지희가 9점 3리바운드, 이은혜가 8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1쿼터 양팀은 집중력을 살려내지 못한 채 지루한 접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간간히 득점이 터지면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변연하와 강아정, 그리고 정선민이 이따금 점수를 만들었고 수비에서 짜임새로 14-11로 앞설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분위기를 살리려 했다. 하지만 슛팅이 번번히 림을 빗나가면서 쉽게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결국 11점에 그치고 말았다. 임영희와 배해윤 루트 말고는 모두 침묵했던 우리은행이었다.
2쿼터 KB국민은행이 활발한 공격과 함께 분위기를 잡아갔다. 종료 3분 전까지 인사이드와 외곽에서 공격을 효과적으로 배분했다. 변연하와 이경희 3점슛이 터졌고, 정선화와 정선민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 33-23으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어려운 행보를 거듭했다. 공격에서 중심으로 잡지 못하면서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중반 박혜진과 이은혜가 빠르게 골밑으로 침투해 득점을 만들면서 따라붙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고 점수차를 벌려주고 말았다.
3쿼터 양팀은 활발한 공격과 함께 공방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초반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늘려갔다. 중반 잠시 주춤했지만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벤치에서 쉬고 있던 정선민을 다시 투입하며 활기를 띄기 시작, 16점을 몰아쳐 54-42로 3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도 전반전과 달리 인사이드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며 점수를 쌓았다. 양지희와 배해윤, 그리고 이정현까지 돌아가며 점수를 만들어내며 팀에 득점을 선물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한박자 빠른 공격에 수비 대응이 늦으면서 점수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4쿼터 KB국민은행이 일찌감치 승부를 정리하려는 듯 공격의 강도를 높혔다. 빠르게 공격을 펼친 KB국민은행은 변연하, 김수연 등 득점이 이어지며 3분경 62-54로 앞서면서 리드를 늘려갔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으로 응수했지만 수비에서 밸런스를 살려내지 못한 채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양팀 모두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고, KB국민은행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강아정과 정선화 연속 득점으로 68-50, 18점차 리드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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