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차 FA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FA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신한은행 하은주가 2억 5천으로 최고 연봉을 찍은 가운데 총 12명의 FA 대상 선수 중 7명이 소속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4명이 결렬되었다.
그리고 여자농구 레전드인 KB스타즈의 정선민은 29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며 은퇴를 발표해 많은 여자농구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최고 연봉을 받은 하은주는 계약 기간 1년으로 지난해 신세계 김정은과 삼성생명 김계령이 받았던 것과 같은 금액으로 연봉 퀸에 등극하게 되었다. 그러나 같은 팀 소속으로 거취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연화는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타 구단에 강력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연화는 1억 8천만원을 요구했으나, 신한은행은 1억 6천을 제시해 2천만원 차이로 협상이 결렬되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만들어낸 KDB생명은 유일한 FA 정미란과 계약에 실패했다. 구단은 1억 2천만원을 제시했으나 본인은 1억 2천 1백만원을 고수하며 새로운 팀을 찾아나서게 되었다.
3위인 KB스타즈는 정선민을 은퇴로 잃었으나 지난 시즌 후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던 박선영과 2년간 5천만원에 계약을 성사시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탑승했던 삼성생명은 3명의 FA와 모두 계약을 이끌어내면서 1차 FA 협상에 승자가 되었다. 레전드 박정은 지난해 연봉에 3천만원이 적은 1억원(1년)에 계약했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이선화는 무려 6천만원이 오른 1억원(3년)에, 박태은도 1천 4백만원이 오른 5천만원(3년)에 계약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계약기간 3년에 1억 2천만원, 김은경과 계약기간 1년에 6천만원이라는 기간과 금액에 계약했으나, 박언주와 고아라는 협상에 실패했다.
신세계는 구단 해체로 인해 선수들이 FA 자격을 갖지 못하게 되었다.
소속 팀과 계약이 결렬된 선수들은 28일까지 다른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계약에 실패하면 다시 원 소속구단과 5월 일까지 협상을 벌일 수 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