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7시 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WKBL이사회가 개최되었다. 김원길 총재를 비롯해 5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신세계 구단의 향후 대책과 후임 총재 건에 관한 논의가 열렸다.
회의는 한 시간 남짓 진행되었다. 가장 쟁점이 되었던 신세계 구단 관련 문제는 2개월 정도 더 시간을 가지고 향후 대책에 관련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5개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였으며, 신세계에도 2개월 동안의 협조 사항에 대해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문제로 지난 2개월 동안 총재직을 수행해 온 김원길 총재는 회의 후 인터뷰에서 "5개 구단 단장들이 신세계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모두들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준호 용인 삼성생명 단장도 "최대한 선수들이 현재 숙소에 더 머물 수 있도록 신세계 측과 협의할 생각이다. 또한, 선수들 급여 부분도 5개 구단이 힘을 합쳐 책임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사회 결정 내용을 회사에 보고했다. 숙소 사용 문제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안건이었던 WKBL 집행부에 대한 부분 김원길 총재는 사퇴를 결정했다. 김원길 총재는 지난 13년간 수행했던 WKBL 총재직을 완전히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총재직을 사퇴하더라도 신세계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재는 집행부에 관련한 내용에 "김동욱 전 전무이사 사표도 수리되었다."라고 말하면서 정년퇴임으로 공석이 된 전 이명호 사무국장 자리는 김일구 기획 팀장이 대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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