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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여자농구단 - 2012-13 시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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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시즌 전망 두번째 시간으로 지난해 5위를 차지한 부천 신세계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시즌을 전망해 본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 신세계 쿨캣으로 리그에 참여했던 팀은 이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으로 새로 태어났다. 전 신세계 멤버들을 고스란히 받아 팀을 꾸렸다.

 

지난 시즌 성적 - 16승 24패(5위)

 

2011-2012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던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은 개막전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꺾으면서 시즌 판도를 뒤집을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시즌 후 김계령을 용인 삼성생명으로 내주면서 다른 FA를 영입하지 못한 채 전력에 큰 누수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했던 하나외환 농구단은 개막전부터 김지윤과 김정은, 그리고 허윤자로 이어지는 트리플 테러 라인을 이상적으로 가동하며 예상 밖의 승리를 따낸 것이다.


특유의 공격력에 리딩까지 물이 오른 김지윤과 득점에 관해서 둘째라면 서러울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 김정은, 그리고 경험과 함께 회춘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허윤자의 활약까지 더해진 신세계는 향후 행보에 거칠 것이 없을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신세계는 이후 행보에 있어 놀이 동산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경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리그를 거듭할 수록 이름을 순위표 하단으로 내려보내더니, 결국 5위라는 암담한 성적표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 결과로 정인교 감독은 사퇴를 해야 했고, 팀은 해체되는 시련을 당해야 했다.


문제는 편중과 항상성이었다. 공격이 김지윤과 김정은에게 편중되면서 다른 선수들은 영점을 잃었고, 결과 박하나와 강지숙 등 득점에 가담해주어야 할 선수들이 시즌 내내 제대로 영점을 잡지 못했다.


편중이라는 문제는 득점력에 있어 항상성으로 이어지면서 득점에서 있어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시즌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팀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팀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하는 난관에 처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말게 되었다.

 

2012-13 시즌 전망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은 시즌 후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었다. 차기 시즌을 준비할 무렵 구단으로부터 해체라는 결정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5개월 여가 지나서야 하나외환으로 탈바꿈하면서 안정감과 함께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어수선한 상황 속에도 선수단의 변화는 없었다. 선수 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었지만 조동기 코치(현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꾸준히 훈련을 해왔다. 결국 선수 구성의 변화없이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의 핵심 라인은 여전히 김지윤과 김정은, 허윤자로 이어지는 라인이다. 리그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원투 펀치에 허윤자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완전히 정상급 센터로 발돋움했다는 점은 장점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난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아쉬움으로 시즌을 끝냈던 박하나도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전임 정인교 감독은 "(박)하나는 분명히 여자농구가 자랑할 만한 슛팅 가드로 성장할 것이다"라는 확신을 했을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결국, 김지윤과 박하나로 이어지는 백코트 라인과 김정은과 허윤자가 중심이 되는 프런트 코트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진신해와 강지우가 번갈아 들어설 센터 포지션에서 중간 정도만 해준다면 같은 라인업을 계속해서 꾸려간다는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체력으로 보여진다. 합심해서 시즌을 준비한 시간이 다른 팀에 비해 적다는 점이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체력과 관련된 문제만 해소하고 지난 시즌에 겪었던 조직력에 대한 시행착오를 넘어선다면 2011-2012 시즌 초반 보여주었던 돌풍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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