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이 김지윤과 박하나의 활약 끝에 홈 개막전 첫 승을 거뒀다.
하나외환은 11일(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KDB생명과의 홈 개막전에서 73-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반면 KDB생명은 2연패의 부담을 안고 12일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맞 됐다.
일정상 2라운드 들어 맞이한 홈 개막전이었지만,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하나외환 선수들의 정신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1쿼터 3분여까지 6-2로 리드를 허용한 하나외환은 3분 46초가 지난 시점에 김지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지윤의 가세로 볼 흐름이 좋아진 하나외환은 이후 허윤자의 골밑슛과 김정은의 미들슛 등이 터지며 1쿼터를 15-8로 마쳤다.
여기에 2쿼터 들어서는 박하나와 김지윤의 3점슛이 터졌고, 허윤자의 골밑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까지 이어지며 37-27로 10점차 리드를 잡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KDB생명은 3쿼터 들어 김보미의 3점슛이 터지면서 추격을 하는 가 싶었지만, 흐름을 되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은 “복귀한 (김)지윤이가 많은 시간 뛰며 잘해주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주었다. 그동안 그룹에서 워낙 잘해주셔서 개막전 승리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이렇게 이기게 돼서 나나 선수들 모두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하나외환은 박하나가 3점슛 5개 포함 19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정은과 허윤자가 각각 17득점으로 뒤를 받쳤으며 돌아온 가드 김지윤이 12점 4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KDB생명은 김보미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