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가 변연하-카이저 콤비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B는 23일(금)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원정 경기에서 61-59, 2점차의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는 2연승을 기록하며 6승 5패로 3위를 유지했고, 하나외환은 3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양 팀 모두 공격이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근소하게나마 KB가 리드를 잡으며 앞서갔다. KB는 변연하의 드라이브 인 득점이 1쿼터 초반부터 터졌고, 이날 데뷔전을 치른 리네타 카이저가 1쿼터에 나키아 샌포드를 상대로 3개의 반칙을 얻어내는 등 골밑에서 맹활약을 보여주며 앞서 나갔다.
이런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져 변연하와 카이저 외에 정선화와 이경희의 득점마저 터지며 2쿼터를 32-29로 앞선 채 마쳤다.
하나외환 역시 홈에서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3쿼터 들어 김정은의 외곽포와 샌포드의 골밑 득점으로 46-39, 7점차까지 추격을 하며 역전을 노린 것.
하지만 KB의 노련미는 4쿼터에 빛났다. 강아정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KB는 이어 변연하가 3점슛과 드라이브 인 득점을 거푸 성공시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계속되는 하나외환의 추격에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는 61-59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KB는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1승을 추가했다.
이날 WKBL에서의 데뷔전을 치른 KB의 외국인선수 카이저는 18점-15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고, 주포 변연하는 16점-6리바운드-7어시스트로 전 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에이스 김정은이 21점-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