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포드와 김정은, 허윤자 등 트리오가 활약한 부천 하나외환이 청주 KB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나외환은 9일(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와의 홈경기에서 66-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5승째(13패)를 거뒀고, KB는 9패째(8승)를 거두며 5할 승률을 지켜내지 못했다.
1쿼터에 주도권을 하나외환에게 내준 KB였지만, 2쿼터부터 다시금 분위기를 가져왔다. 슈터 강아정이 2쿼터에만 외곽포 2개를 포함 총 10점을 올렸고 가드 박세미도 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강아정을 지원사격했다.
이런 활약 속에 36-29로 리드하며 전반을 끝낸 KB였지만, 후반 들어 다시금 하나외환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하나외환은 파워포워드 허윤자가 골밑 공격으로 3쿼터에만 9점을 올렸고, 리바운드가 안정되면서 이전에는 없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 3쿼터를 49-46으로 3점차까지 추격하며 마쳤다.
4쿼터 들어서 하나외환은 강아정의 3점슛을 앞세운 KB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으며 조금씩 점수를 좁혀갔다.
이런 가운데 샌포드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종료 직전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에는 에이스 김정은이 경기 종료 직전 돌파에 이은 점프슛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외국인선수 샌포드가 18점-6리바운드를 올렸고, 허윤자 역시 16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리며 KB라는 대어를 낚았다.
KB는 카이저가 15점-15리바운드, 변연하 14점-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에 승리를 가져오기는 역부족이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