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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연승으로 단독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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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이 홈에서 구리 KDB생명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10일(월)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5-64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연승을 거두며 14승 4패로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반면 KDB생명은 7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5승 13패로 부천 하나외환에게 공동 5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KDB생명은 가드 이경은과 외국인선수 비키 바흐에 이어 신정자까지 코뼈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예상 외로 선전을 펼친 경기였다.

초반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3점슛과 탐슨의 골밑 장악으로 공격을 주도하자, KDB생명도 한채진-김보미-조은주의 외곽포와 로빈슨의 골밑 득점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런 가운데 끝난 2쿼터 점수는 36-35로 우리은행의 1점차 리드.

하지만 3쿼터 중반에서부터 서서히 흐름은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KDB생명이 우리은행 특유의 압박 수비를 뚫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은행은 상대의 실책을 틈타 박혜진의 미들슛, 탐슨의 골밑슛, 그리고 임영희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47-39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벼랑 끝에 몰린 KDB생명은 4쿼터 들어 원진아와 한채진을 앞세워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점수차를 좁혔고,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로빈슨의 천금 같은 골밑 슛이 더해지며 62-6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로빈슨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63-64의 상황에서 탐슨이 마지막 그림 같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65-64로 재역전을 이뤘다.

이에 KDB생명은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지만 한채진의 마지막 회심의 슛이 임영희의 수비에 막히며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 티나 탐슨이 23점-10리바운드, 주장 임영희가 3점슛 4개 포함 19점-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2연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슈터 한채진이 18점-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애슐리 로빈슨이 16점-16리바운드로 신정자의 공백을 메웠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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