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하나외환을 물리치며 5할 승률에 진입했다.
삼성생명은 31일(목)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외환과의 원정 경기에서 63-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최근 2연승을 달린 것은 물론, 14승 14패로 5할 승률에 진입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2연패에 빠지며 구리 KDB생명과 공동 5위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하나외환에 선취점을 내준 삼성생명은 곧바로 홍보람의 드라이브 인 득점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선취점에 이어 박태은의 3점슛과 해리스의 속공 득점, 이미선의 골밑슛 등이 연거푸 터지며 공격에 박차를 가해 1쿼터를 23-15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는 단 5득점에 그치는 빈공을 보이며 하나외환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나외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박하나의 레이업과 김지윤의 3점슛 등이 터졌고, 전반까지 26-28로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는 양 팀 모두 다소 느슨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앞서 나가는 삼성생명은 점수차를 확 벌리지 못했고, 하나외환 역시 2-4점의 점수차를 좁히거나 역전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러던 중 하나외환은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김지윤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중 1개를 성공시키며 56-60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후 종료 21초를 남기고 이선화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62-56으로 달아났고, 이미선 역시 종료 9.6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외국인선수 앰버 해리스가 18점-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국내 선수 중에는 가드 박태은이 3점슛 3개 포함 15점-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20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