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3일(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스타즈에 접전 끝에 67-62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15승 14패를 기록하며 4위 KB스타즈를 2게임 차로 앞서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KB스타즈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3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해야 했다.
1쿼터 삼성생명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16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고아라의 속공과 이유진 미들슛이 작렬하며 무려 28점을 쓸어담았다. KB스타즈도 정선화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수비가 무너지며 10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난전 속에 삼성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서로의 공격을 읽힌 양팀은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계속해서 삼성생명이 8~10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끝까지 구도는 깨지지 않았고, 삼성생명이 39-29, 10점차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초반 4분 동안 다소 루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던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들어 KB스타즈가 강아정 3점슛 등으로 5점차로 따라붙었고, 이후에는 다시 삼성생명이 공수에서 밸런스를 살려냈다. 중반을 넘어 한 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았던 3쿼터는 결국 삼성생명이 8점을 앞선 50-42로 끝을 맺었다.
4쿼터 KB스타즈가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며 집요하게 추격전을 펼쳤다. 강아정, 변연하 외곽포가 터졌고, 좋은 집중력으로 수비까지 해냈다. 결국 종료 1분전 강아정 골밑슛으로 62-62 동점과 함께 승부를 미궁으로 빠트린 KB스타즈였다.
하지만 KB스타즈 추격전은 거기서 끝을 맺고 말았다. 삼성생명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준 KB스타즈는 작전타임 후 공격을 감행했지만 턴오버가 발생하며 추가점에 실패했고, 이후 파울 작전을 사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으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앰버 해리스는 3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미선이 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100% 지원사격을 펼쳤다.
KB스타즈는 리네타 카이저가 17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강아정이 14점 5어시스트, 정선화가 14점 8리바운드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한차례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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