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은 3일(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10승(19패)째를 거뒀고, 4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3대3 트레이드 이후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1쿼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KDB생명은 전반까지 신한은행에 35-28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KDB생명은 3쿼터 초반 신한은행 김연주와 최윤아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불과 2분 여 만에 39-4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경기에서 KDB생명은 4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 하은주에게 연달아 실점, 51-5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이때, 김진영과 이연화의 연속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점수를 더 벌렸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에서 이적해온 이연화가 3점슛을 다시 터뜨려 65-58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24점을 넣었고, 이연화는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 역시 신한은행에서 옮겨온 캐서린이 14점, 강영숙은 4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2m2cm)-로빈슨(1m93cm) 트윈 타워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KDB생명에서 이적한 조은주와 곽주영은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으며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