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어웨이 경기에서 앰버 해리스, 이미선 활약을 앞세워 티나 톰슨, 박혜진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접전 끝에 62-58으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6승 15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9패(22승)째를 당하면서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리드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초반 임영희가 득점을 주도하면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이후 티나 등 득점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며 20-12로 앞섰다.
2쿼터는 삼성생명의 추격전 속에 우리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지켜갔다. 삼성생명은 맨투맨 프레스와 맨투맨을 묶어 실점을 적절히 줄였고, 공격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면서 추가점을 만들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우리은행은 공수 밸런스가 살아나며 37-29로 앞서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삼성생명이 성공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갔다. 집중력 높은 맨투맨으로 실점을 줄였고, 이미선을 중심으로 차분히 공격을 전개해 점수차를 줄였다. 우리은행은 종반으로 접어들어 공격력을 살려내 48-45, 3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정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4쿼터 9분이 지날 때 까지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간간히 터지는 티나의 득점으로 1~3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삼성생명은 해리스를 앞세워 집요한 추격전을 펼쳤다. 종료 1분이 남은 시점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58-56, 우리은행이 2점차만 앞서는 승부를 알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종료 1분 안쪽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해리스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이어 이미선 플로터가 작렬하며 60-58로 역전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역전을 위한 공격을 펼쳤으나 두번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삼성생명은 종료 4초전 얻은 자유투를 이선화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31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미선도 13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톰슨이 27점 17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