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지난 금요일 2013년 FA를 발표했고, 오늘(1일)부터 각 구단은 선수들과 협상 테이블을 차리게 된다. 이번 FA는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을 포함한 21명으로 많은 농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높은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 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구리 KDB생명 신정자를 비롯해 안산 신한은행의 새로운 에이스인 스몰 포워드 김단비, 청주 KB스타즈의 신성 강아정 등 이름만으로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먼저 통합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한 줄을 써낸 춘천 우리은행의 FA는 결혼을 앞둔 김은경이 주인공이다. 김은경은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식스맨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2위인 안산 신한은행은 센터 하은주를 시작으로 김단비와 파워 포워드 선수민, 그리고 후반기 KDB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전격 이적하면서 팀이 막판 스퍼트를 할 수 있게 큰 힘을 실어준 스몰 포워드 조은주가 FA이다.
3위 용인 삼성생명은 은퇴를 앞둔 멀티 플레이어 박정은과 포인트 가드 이미선, 그리고 센터 이유진이 FA자격을 얻었다. 4위 청주 KB스타즈는 무려 6명을 거느리고 있다. 스몰 포워드 강아정을 시작으로 센터 정선화, 포인트 가드 박세미와 스몰 포워드 이경희, 그리고 김수연과 허윤정이 주인공이다.
5위 부천 하나외환은 세 명이다. 포인트 가드 김지윤과 파워 포워드 진신혜, 그리고 스몰 포워드 양선애가 해당된다. 또, 6위인 KDB생명은 알토란 같은 4명이 포진해 있다. 파워 포워드 신정자를 비롯해 슛팅 가드 한채진, 그리고 센터 강영숙과 스몰 포워드 김보미가 해당된다.
적지않은 선수들이 FA 자격을 받아 많은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FA로 선수간 이동이 생기면 보상과 관련한 이슈가 생긴다. 당해년도 1위~10위 선수를 받는 구단은 2011~12시즌 연봉의 3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11위~20위는 연봉의 200%를 내주어야 한다.
또, 당해 년도 21위 이하 선수 중 전년 공헌도 서열 30위 이내 선수를 받았을 경우 연봉의 100%를 내놓아야 한다.
보상 선수로 선택할 경우 당해 년도 1위 ~ 20위는 4명을 지정할 수 있고, 당해 년도 21위 이하 선수 중 전년 공헌도 서열 30위 이내 선수를 지명했을 경우 5명을 지정할 있다.
보상 FA 선수와 관련해 한 가지 규정이 더 있다. 당해 시즌 등록 시 구단에서 제출한 선수 포지션을 기준으로 해당 포지션에 1위부터 3위에 해당하는 보상 FA 선수는 동일 포지션의 3위 애니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으며, 구단은 보상 FA 선수로 공시된 선수에 대해서 FA 협상 기간 종료시까지 타 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그리고 구단은 매년 2명의 타 구단 소속의 보상 FA 선수를 계약할 수 있다.
이번 FA 관련 계약 기간은 1일부터 15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벌이고, 16일부터 25일까지는 타 구단과 협상을 갖게 된다. 여기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은 30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는데, 1차 협상 때 제시 받았던 금액의 30%이내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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