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혼혈선수 김소니아(19, 175cm)가 루마니아 20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어 오는 7월 불가리아 알베나에서 열리는 U-20 유로피언 챔피언십에 루마니아 대표로 참가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 어머니를 둔 김소니아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WKBL에 데뷔하며 수려한 외모와 루마니아 대표 경력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고, 정규리그에는 총 4경기에 출장해 평균 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직 한국 농구에 적응이 덜 된 탓에 주로 가비지 타임에 코트에 나섰지만, 짧은 시간을 출전할 때마다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스피드와 탄력을 이용해 과감한 공격을 시도했고, 성공률도 높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같은 나이 또래 국내 선수들과 비교하면 가장 낫다며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비시즌 동안 충실히 팀 훈련을 소화하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다음 시즌에는 키식스맨으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15일 루마니아로 출국할 예정인 김소니아는 “한국에 와서 배운 게 많다고 생각해요. 팀에서 배운 걸 잘 활용해서 대표팀에 가서도 잘 하고 싶어요. 그 동안 부족했던 수비에 더 신경을 쓰고 싶고, 여러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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