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로 4회째를 맞는 WKBL 엘리트 유소녀 성장 프로그램인 ‘2013 WKBL 엘리트 유소녀 농구캠프'가 10일부터 14일까지 속초 청소년 수련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며, 10일 스타트를 끊었다.
중고농구연맹의 추천을 받은 중학생 46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4개조로 나뉘어 가드, 포워드, 센터, 수비 등 4개 분야에 걸쳐 훈련을 받게 되며, 김평옥 총감독을 비롯해 총 9명의 WKBL 레전드들에게 기술을 전수받는다.
첫째 날 일정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개인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최경환 총재를 대신해 단상에 오른 신선우 전무이사는 “캠프에 열심히 임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길, 향후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신선우 전무이사의 격려가 끝나자마자 훈련이 시작됐다. 센터 부문을 맡은 정은순, 정선민 코치는 첫날 피벗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정은순 코치는 “이미선은 가드이지만 피벗까지 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됐다. 피벗은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익혀야 하는 기술”이라며 피벗의 중요성을 알려줬다.
쉽게 볼 수 없는 대단한 선수들이 지도자로 나서자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 역시 틀린 자세로 수업에 임하는 등 스타 출신 코치들의 지도에 선수들은 짧은 시간임에도 한 걸음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부분은 이지승, 조문주 코치가 맡았다. 수비의 특성 상 체력이 요구되는 탓에 선수들은 자주 지치는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수비의 달인인 두 코치의 지도에 선수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지승 코치는 이어 “수비를 잘해야 공격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알 수 있다. 절대 ‘공격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라며 선수들에게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 KDB생명 코칭 스텝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영주, 박영진 코치는 가드 부문을 맡았다. 이들은 첫 훈련에선 가드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요소인 드리블을 중요시 했다. 이밖에 이강희, 권은정 코치가 한 조를 이룬 포워드 부문에서는 드라이브 인 훈련이 펼쳐지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 참가자 가운데 12명은 오는 7월 미국에 다녀올 수 있는 특혜도 부여한다. 선발된 선수들은 5박 7일 동안 WNBA 견학과 농구 클리닉 등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W 캠프는 4일차인 13일까지 오전/오후 훈련, 야간 특강으로 채워진다. 마지막 날에는 정식경기를 통해 캠프 MVP, 우수선수, 3점 콘테스트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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