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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WKBL 엘리트 유소녀 농구캠프, 성황리 폐막하며 내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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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WKBL 엘리트 유소녀 농구캠프가 14일 4박 5일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여중부 유망주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속초 청소년수련언 체육관에서 진행되었고, 여자농구 출신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강사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평옥 총 감독을 비롯해 김영주, 박영진, 이지승 코치, 그리고 조문주, 이강희, 정은순, 권은정, 정선민 등 여자농구의 레전들이 직접 나서 교육을 맡았다.

매년 여자농구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 캠프는 올 해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으로 참가 선수들을 교육했다. 가드, 포워드, 센터, 그리고 수비까지 포지션과 분야를 세분화해 선수들을 지도했다.

캠프는 2개의 코트를 4개로 나눠 진행됐다. 이렇게 포지션과 분야를 나눠 진행하다보니 교육 시간도 단축되고, 훨씬 더 효율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이다보니,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여자농구 출신 지도자와 선수들이 교육을 맡아 세세한 부분까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캠프 마지막 날은 정식 경기로 교육을 마무리했다. 4일 동안 배운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던 것. 1~4조로 팀을 나눈 선수들은 먼저 김영주, 박영진 코치가 이끄는 1조와 이강희, 권은정 코치가 이끄는 3조가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7 4쿼터로 진행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양 팀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욕이 불꽃을 튀었다. 선수들보다 더 열정적인 건 코치들이었다. 양 팀 코치들은 목이 터져라 아이들을 지휘했다.

첫 경기에서는 3조가 2조에 35-28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친 3조는 후반 들어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두 번째 경기는 2조와 4조의 경기였다. 2조는 조문주, 이지승 코치가, 4조는 정은순, 정선민 코치가 맡고 있었다.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코치들끼리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1점 승부를 벌이던 두 팀은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 하고 마지막 자유투로 승부를 가렸다. 자유투 대결 끝에 1골 차로 2조가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2조와 3조의 경기였다. 결승 역시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4쿼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3점 뒤지고 있던 2조는 박지현의 극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연장에서 강한 팀은 3조였다. 3조는 도현지, 김민정, 권지현 등의 활약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모든 일정을 마친 캠프는 마지막 시상식을 가졌다. 포지션별 우수상에는 가드 부문에 신지혜(선일여중3), 포워드에 나윤정(청솔중3), 센터에 김해지(상주여중3)이 선정됐고, 캠프 MVP에는 대구 효성중 3학년 도현지가 선정됐다.

캠프 기간 동안 모범적으로 교육에 임하고, 가장 좋은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진 MVP는 코치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

MVP에 선정된 도현지는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어요.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했는데, 선수들이 다들 열심히 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1:1, 2:2, 3:3 훈련이 가장 재밌었어요. 그리고 공격할 때 스텝을 쓰는 법을 배운 게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들에겐 트로피와 농구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또한 이번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12명의 학생들에게는 7 3일부터 9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농구클리닉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학생들은 WNBA 경기를 관람하고 현지에서 농구클리닉을 받는다.

WKBL 신선우 전무이사는 “캠프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좋은 캠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소녀 대회와 캠프를 열며 여자농구 유망주들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WKBL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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