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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영 버저비터! 한국, 중국꺾고 아시아선수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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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주영이 한국여자농구에 희소식을 안겼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72-70으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13득점으로 활약한 곽주영은 경기 종료 직전 우측 베이스라인에서 던진 점프슛이 꽂히면서 이날의 히로인이 됐다. 김정은은 19득점, 신정자도 9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한국보다 평균신장이 월등히 앞선 중국을 꺾는데 일조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근소하게 흐름을 가져갔다. 이미선과 임영희, 김정은, 신정자, 양지희가 주전으로 출전한 가운데, 1쿼터부터 김정은이 7점을 몰아 넣는 등 쾌조의 슛감을 선보였다. 대회를 앞두고 세대교체를 단행한 중국은 포워드 루웬의 득점력이 돋보였으나, 경기 운영 면에서는 '백전노장' 이미선의 백코트가 더 안정감을 주었다. 덕분에 한국은 17-14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곽주영이 힘을 보탰다. 교체투입된 곽주영의 활약에 임영희, 신정자가 거들면서 한국은 전반을 34-29로 앞섰다.


후반에도 한국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간간히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4쿼터 종료 7분 전까지는 62-53으로 9점차까지 리드를 지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높이를 앞세운 뒷심도 무서웠다. 천난, 가오쑹에게 내리 득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이내 접전이 되고 만다. 특히 천샤오자의 골밑 공력이 매서웠다. 연이은 골밑 침투로 68-66까지 좁혔다.


한국은 김정은의 중거리슛으로 70-66으로 달아났으나, 천난에게 2점을 내준데 이어 변연하의 파울로 자오슈앙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70-70, 동점을 허용하고 만다.


절체절명의 순간, 한국은 시간을 보내다 곽주영이 우측에서 공을 잡아 버저비터를 터트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위성우 감독은 "(곽)주영이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었는데 경기종료 직전 스스로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4시, 인도와 2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을 이끈 위성우 감독은 "이제 첫 단추를 끼운 것뿐이다. 남은 경기가 많다. 일본도 상대해야 하고, 대만도 쉽지 않은 상대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SBS ESPN에서 생중계된다.


주요경기 전적
한국 72-70 중국
일본 94-59 카자흐스탄
대만 85-57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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