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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에서 앞선 우리은행, KDB생명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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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트레이드마크 압박수비를 앞세워 KDB생명에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춘천 우리은행은 15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69-59로 구리 KDB생명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출발은 KDB생명이 좋았다. 이전 부천하나외환과의 경기와는 달리 수비 조직력도 나쁘지 않았고, 공격 또한 물 흐르듯이 이어졌다. 연달아 터진 3점슛은 KDB생명이 손쉽게 경기를 리드 할 수 있는 힘이었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상대 외국인 선수인 티나 톰슨의 골밑 공격에 대비했지만 한채진과 예상치 않았던 티나 톰슨에게 4개의 3점슛을 허용 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녹녹한 상대가 아니었다. 2쿼터 KDB생명 켈리에게 연거푸 골밑을 내줘 9점 차 까지 점수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특유의 압박수비로 상대 공격을 5분 40초간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 사이 공격에선 샤샤 굿렛이 상대 켈리의 수비를 뚫고 득점을 쌓아 30-32로 까지 따라 붙었다.

전열을 정비해 후반에 돌입한 KDB생명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연화의 골밑 공격을 시작으로 신정자와 티나 톰슨의 중거리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자 KDB생명은 다시 앞서 갔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3쿼터에 승부수를 빼들었다. 우리은행의 박혜진과 이은혜는  엔드라인에서부터 상대 가드진을 에워싸며 공격의 속도를 늦춘 뒤 범실을 유도해 공격권을 빼앗았다.

수비가 성공을 거두자 우리은행의 공격도 덩달아 활기를 띄었다. 전반 8득점에 그쳤던 샤샤 굿렛은 켈리를 상대로 파워 넘치는 골밑 공격을 펼치며 골밑을 장악했고, 득점에 이은 자유투로 3쿼터 종료 3분 50초에 첫 역전을 일궈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박혜진이 득점에 이은 자유투를 얻어냈고, 3점슛까지 터트리며 49-42로 점수를 늘려갔다. 

KDB생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어이없는 패스미스와 범실로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결국 승부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우리은행이 KDB생명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는 것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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