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안산 신한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조은주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하며 친정팀 구리 KDB생명에 패배를 안겼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그는 구리 금호생명의 선수였다. 그러나 시즌 중 갑자기 곽주영과 함께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 되어 오랫동안 정든 팀을 떠나야만 했다.
그렇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리그 최강 신한은행이었기 때문.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그녀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많은 움직임을 요구하는 임달식 감독 스타일은 그동안 그녀가 해온 농구와는 많이 달랐던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면서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애를 썼다. 오죽 했으면 천하의 임달식 감독도 인정 할 정도.
“마인드만 바뀌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약간의 나약한 2%를 채우기 위해 많이 혼도 냈는데 이제는 1% 정도 남은 것 같다. 이를 채우는 것이 나의 목표다” 임 감독의 말이다.
이에 대해 조은주는“감독님께서 리바운드, 몸싸움, 루즈볼이나 수비 상황에서 적극성을 가지고 많이 하라고 이야기 하셨다.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남은 1%를 채우도록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수긍의 뜻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이제는 신한은행 스타일에 완전히 적응한 것일까? 그녀는 “비시즌 때 감독님이 많이 시켜서 기동력이나 뛰는 것은 이제는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강팀에 소속되어 느낀점을 이야기 했다.
“마인드 같은 것들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쫓기는 상황일 때 밸런스가 무너지는데 동료들이 괜찮다며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따라 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친정팀과의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친정팀이다 보니 장, 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하기에 편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올 시즌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우승 할 거에요, 우승하고 싶어요. 단 한 번도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 꼭 하도록 노력을 하겠다”며 인터뷰장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