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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선수단의 정신무장 ‘시즌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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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이 시즌 첫 승을 맛봤다.
 

부천 하나외환이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9-67로 짜릿한 신승을 거뒀다. 4연패 뒤 꿀맛 같은 승리였다.
 

김지현은 “다들 보자마자 ‘잘했다’, ‘수고했다’고 첫 마디를 전했다. 그런말을 들어도 오늘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마냥 즐기지만은 않았다”라며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후 몇몇 선수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키아 샌포드, 김정은, 김지현 등 대부분의 선수들은 담담했다. 지난 4연패의 아픔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를 세웠다.
 

나키아 샌포드는 “기분은 좋지만 만족하고 싶지 않다. 이기는 걸 유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시즌을 어떻게 시작하는 지가 아니라 어떻게 끝내느냐는 것이다”라며 첫 승리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 김정은도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기분은 좋지만 이제 시작이다. (김)지현 언니가 맘고생이 심했는데 지현 언니 덕분에 이겼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이어“  선수들 끼리 ‘우리가 잃을 게 있느냐.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외환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4쿼터 경기종료 4분 50초를 남기고 박하나의 득점으로 66-65, 경기의 전세를 뒤집은 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고, 김지현에 의해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종료 30초 전 김지현이 시원한 3점포를 터트린 것이 승리의 신호탄이었다.
 

김지현은 4쿼터 성공한 3점슛에 관해 “확신보다는 그냥 느낌이 좋았다”고 말하며 “앞으로 내가 좀 더 잘하면 될 것 같다. 다음도 그렇고 내가 잘하면 팀 전력이 좋아질 것 같다”고 겸손히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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