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국내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용인 삼성생명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5-59로 승리.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20득점, 김한별 19득점, 김계령 10득점 등 국내진이 맹활약했다. 이날 65점에는 외국선수의 득점 가세는 단 1점도 없었다.
삼성생명은 시작부터 국내선수 5명이 주전으로 출전했다. 니키 그린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고, 앰버 홀트는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서다. 이날 삼성생명에서 외국선수(니키 그린)가 나선 때는 3쿼터 2분 26초뿐이었다.
국내 선수로 나섰지만 경기초반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득점을 앞세워 신한은행에 대등하게 맞섰다. 베테랑 이미선도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 속에서도 공격 기회를 적절히 만들었고, 상대의 실책과 반칙을 이용해 점수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돋보였다. 하지만 가드진에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삼성생명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한 번 흐름을 빼앗긴 신한은행은 리바운드도 연신 상대에게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2쿼터 신한은행은 최윤아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윤아는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고, 2쿼터 5분여를 남기로 3점슛까지 성공해 22-25로 삼성생명에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등 수비에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달아났다. 이미선이 코트를 적절하게 요리했고, 배혜윤은 이 도움을 받아 득점을 차분히 올렸다. 이미선은 전반에만 10어시스트 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32-25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빠른 공격으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3쿼터 코트에 나선 김단비, 스트릭렌, 곽주영, 최윤아 등 4명의 선수가 득점을 더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화끈한 공격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또한 3쿼터 니키 그린을 투입으로 공수에 변화를 줬고, 이틈을 타 정아름이 3점슛에 성공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두 팀 모두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 삼성생명은 김계령이 앞장섰다. 하지만 이후 두 팀은 실책을 연발했다. 패스 실책은 물론이고 골밑에서 던진 슛도 번번이 림을 벗어나며 흔들렸다.
먼저 안정을 찾은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과감한 골밑 돌파로 신한은행에 파울을 얻어냈고, 배혜윤, 김한별 등이 자유투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