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2라운드 하나외환전 패배에 설욕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84-70으로 이기며 6승 5패를 기록. 안산 신한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또한 지난 13일 77-83로 하나외환에 진 것을 되갚아 줬다.
이날 승리에는 정미란(28, 181cm)과 모니크 커리의 역할이 컸다. 고비처마다 터진 정미란의 3점슛 4개과 1쿼터 14점을 몰아넣은 커리의 폭발력이 승리를 견인 한 것.
특히 정미란은 공격과 수비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었다.정미란은 “슛감은 매일 좋은데, 오늘 슛감이 더 잘 받은 것 같다. (강)아정이도 코트에서 슛이 좋으니까 계속 던지라고 말해줬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또한 정미란의 수비는 일품이었다. 193cm의 하나외환의 장신 센터 나키아 샌포드 수비를 책임졌다. 샌포드보다 10cm나 신장이 작고, 체격 차도 있었지만 악으로 깡으로 샌포드에 맞섰다.
정미한은 “허리가 아프다”며 웃은 뒤 “내가 조금만 버티면 도움 수비가 온다. 연습이 되어있어 어렵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정미란의 이날 활약은 지난 경기의 영향이 컸다. 2라운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KB스타즈는 19-36으로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리며 무기력하게 진 것을 마음깊이 새겼다.
정미란은 “2라운드 때 리바운드 때 소극적인 수비로 상대가 편안하게 공을 잡게 하고, 몸싸움에서 밀렸다. 리바운드 차이도 컸다. 신장의 차이도 있지만 감독님께서 리바운드는 의지의 차이라고 강조하셨고, 그 부분을 보완 한 것이 지난 경기와 차이가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