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공수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20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92-8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7승5패를 기록하며 단독2위로 올라섰다.
수비의 승리였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견고한 지역방어를 선보이며 상대를 괴롭혔고, 이 분위기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세트 오펜스부터 트랜지션까지 상대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경기초반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돌파와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곽주영의 컷인과 돌파가 효과를 보며 10-1로 앞서갔다. KB스타즈는 상대 많은 활동량에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신한은행은 상대 지역수비를 원활한 움직임으로 빈공간을 창출했고, 컷인과 3점슛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신한은행은 조은주와 김연주도 3점슛에 가세했고, 김규희도 빠른 움직임으로 돌파를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28-14로 마쳤다.
기선을 제압한 신한은행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신한은행은 상대 수비가 대인방어로 바뀌어도 거침이 없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돌파와 3점슛으로 계속해서 도망갔고, 김연주도 3점슛 2개를 보태며 전반을 49-34로 마쳤다.
KB스타즈는 상대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KB스타즈는 쉬운슛도 놓치며 트랜지션에서의 이점을 가져가질 못했고, 세트 오펜스에서는 뻑뻑한 흐름을 보였다.
후반,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의 포스트업과 김단비의 속공으로 20점 넘게 앞서갔다. KB스타즈는 김채원의 3점슛과 커리의 돌파로 점수차를 좁히려고 했지만, 신한은행 스트릭렌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무위에 그쳤다.
4쿼터에도 경기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3점슛과 김단비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KB스타즈는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며 추격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KB스타즈는 단 한 차례의 방심도 없이 상대를 압박했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