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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박혜련 폭발’ KDB생명, KB에 역전극…첫 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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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이 역전극을 연출, 첫 연승을 질주했다.

구리 KDB생명은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62-54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KB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KB는 김가은·김수진의 공백 속에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박혜련(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후반에만 11득점을 몰아넣었고, 구슬(13득점 9리바운드)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KB는 김한비(15득점 7리바운드 2스틸)가 제몫을 다했지만, 3점슛(2/21, 10%)이 잠잠해 역전패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B였다. KB는 전반 내내 속공을 자유자재로 구사,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김민정은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내·외곽을 오가는 김희진의 공격력도 큰 힘이 됐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5-28이었다.

KDB생명은 구슬과 김시온이 공격력을 발휘했지만, 제3옵션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이들을 제외하면 3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KB의 기습적인 압박수비에 실책을 10개나 범한 것도 뼈아픈 대목이었다.

3쿼터에는 전반과 정반대 양상이었다. KB는 슛 시도 자체가 적을 정도로 KDB생명의 수비에 고전했다. KDB생명은 빠른 수비 로테이션으로 스틸을 곧잘 해냈고, 수비가 잘 풀리니 외곽포도 활기를 보였다. 결국 주도권은 3쿼터 중반 KDB생명에게 넘어갔다. KB는 심성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물 오른 KDB생명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3쿼터를 7점 앞선 채 마친 KDB생명은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갑자기 공격력이 저하됐지만, 공격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KB는 협력수비에 대한 대처도 잘 이뤄졌다. 경기종료 3분 30초전 12점차로 달아나는 김시온의 3점슛은 쐐기포였다.

KDB생명은 오는 17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B는 16일 부천 하나외환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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