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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질 하는 양지희 “더 잘하는 농구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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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독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1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0-7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6승3패로 4연승에 성공하며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홈 9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1,2위간의 맞대결과 지난시즌부터 이어온 자존심 대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경기 내용도 알찼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결승 골을 넣으며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양지희는 방송 인터뷰에서 “재미있었던 경기였다. 승패를 떠나 관중들도 많고 재미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굿렛의 결승골로 승리한 우리은행이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전쟁같은 골밑을 꿋꿋히 지킨 양지희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양지희는 25득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양지희는 “몸이 안 좋아 운동을 많이 못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많이 주문했다. 열심히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승인을 설명했다.


펄펄 난 양지희였지만, 정작 본인은 플레이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못했나 보다. 양지희는 “몸 싸움을 잘못했다. 반성을 하며 연습을 더 하고 피지컬 부분에서 보완할 것이다”며 자신을 채찍질 했다.


외국선수 수비에서도 안된 부분을 언급했다. 상대 외국선수는 이번시즌 정상급 기량을 가졌음에도 말이다. 양지희는 “외국선수 기량이 좋아 가장 신경을 많이 썼는데 실점을 많이 했다. 감독님에게 혼날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그래도 우리은행은 1위다. 2위 신한은행과는 격차가 4경기나 된다. 그래도 양지희는 끝까지 독기를 품었다. 양지희는 “작년 우승이 외국선수 덕이라는 소리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시즌 더 잘하려고 한다. 더 잘하는 우리은행 농구를 보여 주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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