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하나외환에 진땀승을 거뒀다.
용인 삼성생영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8-61로 이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4위(8승 12패), 하나외환(5승 14패)도 6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샤데 휴스턴(25득점)과 이미선(15득점)이 승리에 앞장섰다. 하나외환은 김정은(19득점)과 이파이 이베케(15득점)를 앞세워 4쿼터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졌다.
삼성생명은 1쿼터 11득점을 올린 샤데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샤데는 개인기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또한 수비수를 모은 뒤 골밑에 자리 잡은 선수에게 패스하고, 공간을 파고들어 슈팅하는 등 공격 방법도 다양했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의 분위기였다. 베테랑 이미선이 하나외환의 젊은 가드를 상대로 손쉬운 득점을 더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샤데와 고아라의 3점슛이 더해지며 49-24로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하나외환은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보미와 김정은이 연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삼성생명의 뒤를 쫓은 것. 이파이의 활약도 좋았다. 이파이는 스틸, 리바운드,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3쿼터 단 5득점에 그쳤다. 샤데의 득점이 연이어 골대를 벗어나며 흔들렸고, 실책도 6개로 많았다.
승부의 4쿼터, 하나외환은 더 힘을 냈다. 김정은, 박하나 이파이의 득점으로 경기 4분여를 남기고 53-56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반칙을 이용해 자유투로 득점을 더하며 하나외환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뒤 샤데도 자유투로 점수를 더하며 이날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하나외환과 삼성생명의 2군 리그에서는 하나외환이 87-72로 첫 승리를 맛봤다. 하나외환은 염윤아가 24득점 5리바운드, 백지은이 2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