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가 제 몫을 다하고 이미선도 몸 상태가 정상이면 우승권 아닐까.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8-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연승과 함께 9승12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5연승을 마감했고, 홈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4라운때 우리은행에게 완패한 것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선은 “감독님이 경기 전 즐기면서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선수들도 우리은행보다 많이 뛰자 몸 싸움도 많이 하자고 했다. 박태은과 고아라도 잘해줘 덜 힘들었던 것 같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이날 이미선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9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보였다. 특히, 적재적소에 빼주는 패스는 삼성생명이 승리하는 밑바탕이 됐다.
이미선은 “승리를 하면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 기록은(8어시스트) 경기 후에는 보는데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 많이 나오면 좋은 것이다. 어시스트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외국선수 샤데 휴스턴을 영입후 안정화된 전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도 점점 시너지 효과를 보인점이 가장 큰 효과. 이미선은 “샤데도 우리에게 많이 맞추려고 하고 우리도 그렇다. 서로 맞춰가려고 한다”며 호흡에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
이어 “체력이 되고 여유가 되면 샤데가 치고 나간다. 우리도 많이 뛰어주려고 한다. 또한, 경기 중에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 리바운드, 집중력, 많이 뛰는 부분 등을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샤데 효과를 보고 있는 삼성생명이지만, 무엇보다 이미선의 몸 상태가 올라온 것이 다행이다. 이미선은 시즌 초반 대표팀을 다녀오며 컨디션이 최악에 가까웠다. 이미선은 “초반에는 기력이 없어 제 플레이도 안 나왔다. 감독님이 3라운드까지 조절해 주셨다. 오늘 같이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 삼성생명은 3위 KB스타즈를 1경기 반차로 따라 붙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이미선은 “3위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샤데가 오면서 공격력이 좋아졌다. 우리는 외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러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