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이 KDB생명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천 하나외환은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4-62로 이기며 올 시즌 KDB생명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하나외환은 이파이 이베케가 날았다. 이파이는 19득점 7리바운드 7스틸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또한 김정은(1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과 박하나(14득점)가 뒤를 받쳤다. KDB생명은 한 채진(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신정자(1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다.
경기는 1쿼터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한 팀이 득점에 성공하면 다른 팀도 공격에서 되갚아 줬다. 하지만 팽팽하던 흐름은 1쿼터 후반으로 가며 서서히 깨졌다.
이기겠다는 하나외환의 투지가 돋보인 것. 이유진, 이파이, 김정은 등이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또한 박하나가 1쿼터 10점을 쓸어 담으며 리드를 잡았다.
2쿼터 하나외환은 더 무섭게 몰아쳤다. 먼저 돋보인 것은 수비다. 경기초반 하나외환은 이경은에 2연속 스틸을 유발한 뒤 김지현이 이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뒤는 이파이가 맡았다. 이파이가 스틸,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만점활약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점수는 39-29로 하나외환이 앞섰다.
후반 KDB생명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한채진, 이연화의 3점슛에 이어 신정자가 연속 4득점을 더하며 39-41까지 따라붙었다.
김정은은 하나외환의 소방수로 나섰다. 거센 추격에 김정은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이파이, 이유진도 득점행진에 가담했다.
4쿼터 하나외환은 이파이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야투 정확도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KDB생명은 한채진, 이연화, 이경은 등 국내 선수의 득점포가 먼저 가동됐고, 켈리 케인도 이에 가담했다.
그러나 하나외환의 뒷심이 더 강했다.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지현과 김정은이 3점슛 3개를 시원하게 성공했고, 수비에서 상대를 틀어막으며 귀중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