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변연하와 모니크 커리 쌍포를 앞세워 신한은행을 제압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안산 신한은행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65-56으로 87-78로 승리했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에 패했던 KB는 이날 깔끔히 복수 전에 성공했다. KB는 변연하(26점)와 모니크 커리(25점 13리바운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는 지난 2012년 2월 20일 이후 706일 만에 안산에서 승리하며 징크스에서 탈피했다. 또한 11승 10패를 거두며 2위 신한은행(13승 8패)와의 승차도 2경기차로 좁혔다.
KB스타즈는 초반 변칙 라인업을 내세웠다. 가드 없이 변연하가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던 것. 김수연, 정미란을 동시에 투입한 KB는 신장의 이점을 앞세워 미스매치를 유발해 공격에 나섰다.
변연하와 강아정의 3점슛 등 외곽포가 호조를 보인 KB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비어드의 활약이 좋았다. 2:2 플레이에 이은 고감도 점프슛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2쿼터 스트릭렌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스트릭렌의 3점포에 이은 골밑슛으로 신한은행은 2쿼터 6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에 KB는 콜맨의 3점포로 맞서며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변연하의 3점슛이 폭발했다. KB는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변연하의 3점슛 3개가 성공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11점차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잠시 수비조직력이 흔들렸고, 스트릭렌의 득점포로 추격했다.
KB는 꾸준히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커리가 일대일 능력을 앞세워 계속해서 신한은행의 골밑을 두드렸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과 비어드 등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국내선수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신한은행은 1분여를 남겨놓고 비어드, 최윤아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KB는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B는 변연하의 자유투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