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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감독 “선수들 의사소통하는 모습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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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안산에서 706일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7-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706일 만에 안산에서 승리를 거뒀다. 2012년 2월 20일 이후 첫 승리다.


경기 후 KB 서동철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서 감독은 “경기를 이긴 것도 좋고, 무엇보다 변연하의 슛이 살아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변연하는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3점슛 5개 포함 26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막판 선수들한테 질책을 좀 했다. 선수들의 경기 자세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선수들끼리 미팅도 하고 비디오도 보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내가 원했던 게 그런 점이다. 감독이 지시에 의해 하는 것보다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오늘 진지한 모습을 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KB는 1쿼터 가드를 빼고 전원 포워드를 내세운 변칙 라인업을 가동했다. 그리고 이 라인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서 감독은 “갑작스런 변화였다. 그 동안 같은 공격을 시도했는데, 변연하를 1번에 세우고 커리를 윙으로 돌리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어제 잠깐 연습을 하고 나왔는데, 무난하게 잘 된 것 같다. 상대방으로서 의아해했을 라인업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KB는 변연하와 함께 모니크 커리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커리가 분전을 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서 감독은 “지난 경기서 막판 10분 선수들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데에는 커리의 영향이 컸다. 동료들한테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그 경기를 하면서 기분이 안 좋았다. 경기 후 커리를 불러 얘기를 많이 나눴다. 오늘 제대로 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커리가 팀플레이를 하려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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