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이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춘천 우리은행은 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66-64로 승리했다.
예상 밖에 어려운 경기를 펼친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35초전 성공된 박혜진의 3점슛으로 연장에 향했고, 연장에서 박혜진, 임영희의 활약으로 2점차 어려운 승리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2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사샤 굿렛이 14점 18리바운드, 임영희가 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19승 4패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5경기 반 차이로 늘린 우리은행이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물리친 KDB생명은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 했다. 우리은행은 KDB생명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초반 주도권은 KDB생명이 잡았다. 우리은행이 저조한 슛률을 보이는 사이 KDB생명은 이경은의 3점슛과 제니퍼의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우리은행은 발이 느린 켈리 케인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케인을 외곽으로 끌어 들여 계속해서 2대2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슛이 잘 터지지 않았다.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던 KDB생명은 강영숙이 골밑에서 4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후반 들어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DB생명은 신정자와 한채진의 콤비플레이,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발목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이선화가 연속 득점하며 활약했다.
4쿼터 근소하게 뒤지던 우리은행은 종료 35초전 터진 박혜진의 3점슛으로 연장에 향했다. 기세를 탄 우리은행은 연장전에서도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연화가 5반칙으로 물러난 사이 임영희의 연속 득점이 성공됐고, KDB생명은 한채진의 속공 득점으로 매섭게 우리은행을 추격했다.
2점 앞선 우리은행은 종료 직전 이경은의 슛을 막아내며 치열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