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이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2–70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승 8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유승희(18득점 7리바운드)와 양지영(23득점 4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특히 유승희는 마지막 결승골을 꽂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KB스타즈는 김희진(20득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생명은 제공권에서 크게 밀렸다. KB스타즈는 공격 리바운드를 앞세워 페인트존에서 연거푸 득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속공과 차지영과 양지영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지공 상황에서 다소 뻑뻑한 공격을 펼치며 1쿼터를 21-23으로 뒤졌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은 양지영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계리와 박소영도 3점슛을 보탰다. 하지만 KB스타즈도 빠른 공격을 통해 바짝 따라왔다. 김희진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득점을 올렸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양지영이 돌파에 성공하며 삼성생명이 42-40로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은 잠잠했던 유승희가 살아났다. 유승희는 적극적인 돌파와 중거리슛 등 자유자재로 코트를 누비며 삼성생명의 3쿼터 11득점 중 9득점을 혼자서 올렸다.
그러나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만 KB스타즈에게 17개의 리바운드를 뺏겼다. KB스타즈에게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풋백 득점을 허용하여 다시 역전을 당하며 53-55로 3쿼터를 마쳤다.
접전 끝 4쿼터. 삼성생명은 유승희와 양지영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이끌었고, KB스타즈는 김희진이 골밑을 파고들었다. 양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기 종료 1분 12초 전까지 70-70 접전을 펼쳤다.
종료 5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의 마지막 공격. 유승희가 다시 한번 KB스타즈의 골밑을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KB스타즈도 심성영이 급하게 슛을 던졌지만 림을 벗어나며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