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KDB생명을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2연패로 신음하던 안산 신한은행은 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이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단독 2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임달식 감독은 “마지막 집중력이 좋았고, 4쿼터 3점슛이 들어가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신한은행은 4쿼터를 43-49로 뒤진 채 시작했다. 하지만 김규희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쉐키나 스트릭렌과 최윤아의 득점이 이어지며 이날 역전승을 거뒀다.
임달식 감독은 지난달 28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 이어 이날도 하은주(31, 202cm)를 투입했다. 올 시즌 5번째 출장이다. 하은주는 2쿼터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4분간 코트에 나서 실책 1개만을 남겼다.
하은주의 경기력에 관해 임 감독은 “(하은주가) 아직 운동한 지 얼마 안 됐다. 준비는 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로 본다”라고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걱정은 다른 데 있었다. 하은주 외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임달식 감독은 “전체적으로 몸이 안 좋은 선수가 많은 것이 문제가. 최대한 쉬는 시간 몸 관리를 잘하며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기를 잡으며 3위 청주 KB스타즈의 거센 추격에서 한 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14승 9패, KB는 13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1위 우리은행은 19승 4패다.
임달식 감독은 “1위랑은 멀어졌고, 3위가 많이 따라왔다. 2월에 경기를 잘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연패 탈출로 2월 좋은 시작을 알린 신한은행. 2월 승리의 여신이 계속 신한은행의 손을 잡아줄지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신한은행의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용인 삼성생명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