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감독이 역전승에도 선수들을 질책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6일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59-56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연승으로 15승9패가 됐다. 3위 KB스타즈와 승차를 1경기 반차로 늘렸다.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5위 KDB생명과의 격차는 1경기로 줄었다.
신한은행은 시종일관 상대에게 고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차근차근 쫓아갔고, 4쿼터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 샤데가 간간히 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하며 다잡은 승리를 내줬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마지막 수비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적극적으로 해준 것이 승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임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은 아니었다. 1쿼터부터 수비가 무너졌기 때문. 임 감독은 “1쿼터 수비에서 너무 실점을 많이 했다. 한 축이 무너졌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임 감독은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는 이제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 팀플레이는 하나가 돼서 하는 것이다. 힘들다고 안뛰면 팀 전체가 어긋난다. 우리가 반성해야할 경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반 수비 때문에 아쉬움을 드러낸 임 감독이지만, 조직력이 무너진 것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 임 감독은 “전반 수비가 무너져서 어렵게 갔다. 조직적인 수비는 하나만 어긋나도 모두 무너진다. 이것 때문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계속해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하은주는 이날 8분58초를 소화해 리바운드 1개를 기록했다. 임 감독의 눈에 하은주의 상태는 어떨까. 임 감독은 “계속 코트 적응과 경기 감각을 시험해보고 맞춰가는 단계다. 조금씩 시간을 늘려갈 것이다. 우리가 계획한대로 가져갈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신한은행에게 하은주는 큰 존재다. 큰 신장(202cm) 자체만으로 위협이 되기 때문. 임 감독은 “시즌 막판에는 시간에 관계없이 뛸 수 있을 때까지 뛰어야 한다”고 앞으로의 운용방안을 밝혔다.
그래도 신한은행이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에는 발전한다는 점이다. 임 감독도 팀을 잘 정비할 것을 이야기 했다. 임 감독은 “다시 미팅을 통해 열심히 하게끔 잡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