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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감독 “감독은 던지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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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 이호근 감독이 치열했던 승부를 마치고 나서 던진 한 마디다.


삼성생명이 하나외환을 물리치고 침체됐던 분위기를 살렸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삼성생명은 24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샤데 휴스턴과 2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미선,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넣은 정아름 등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경기 후 “힘드네”라며 치열했던 경기를 끝낸 소감을 전한 뒤 “마지막 3~4분을 남기고 집중력을 강조하는데, 연전 경기를 하면 힘든 부분이 분명 있다.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링도 안 보고 패스를 하는 경향이 나온다. 감독은 던지라고 하는데, 선수가 던지지 못 하면 되겠나. 이런 현상이 나오니까 답답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꾸준히 리드를 이어가다 하나외환의 추격에 결국 동점을 허용,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이호근 감독으로선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


삼성생명은 현재 10승 15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3위 KB스타즈와는 4경기 반 차이가 나고 있다.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단계도 아니다.


이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질 때마다 플레이오프는 멀어진다.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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