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람(26, 177cm)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64-6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의 극적인 역전승이 펼쳐졌다. 이날 종료 10여초 전까지 2점차로 뒤지던 삼성생명은 종료 3.5초전 홍보람의 3점슛으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에 성공했다.
홍보람은 이날 결승 3점슛을 비롯해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홍보람의 복귀전이었다. 홍보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여간 결장 끝에 이날 돌아왔다.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홍보람은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 수비에서는 KDB생명의 이경은을 적절히 제어하며 공격의 활로를 막았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수비에서 잘 해줬고, 중요할 때 3점슛 3개를 터뜨린 점은 잘 해줬다고 본다”며 칭찬했다.
경기 후 홍보람은 “마지막에 (이)미선언니 패스가 정말 좋았어요. 입맛에 딱 맞게 와서 잘 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슛이 좀 짧은 느낌도 있어서 온몸을 다 썼어요. 슛이 성공되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부위는 어떠냐는 질문에 “많이 좋아졌어요. 예상보다 경기를 많이 뛰어서 손하고 팔다리가 후들거리네요”라며 웃었다.
현재 4위에 랭크돼 있는 삼성생명은 3위 KB스타즈를 3경기 반 차이로 쫓고 있다. 아직까지는 플레이오프의 희망이 남아 있는 상황.
홍보람은 “코트 위에서 제가 해야 할 부분들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