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1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이기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연승도 연승이지만 이날 부상 복귀 후 살아난 하은주의 활약은 임달식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경기 후 임달식 감독은 “하은주가 조금씩 좋아지는 상황이다. 은주가 그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공격과 수비가 잘된 것 같다”고 이날 승인을 밝혔다.
2쿼터에만 하은주는 8득점 2리바운드를 올렸다. 임달식 감독은 “일부러 하은주의 공격을 만든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갔다”라고 설명했다.
하은주는 개막 후 3경기를 뛴 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부터 나섰고, 복귀 후 4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것. 지난 10일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하은주는 16분 17초를 뛰며 4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이에 하은주는 물론이고 임달식 감독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터. 하지만 임달식 감독은 제자를 토닥이며 믿음을 보였다.
임달식 감독은 “부상 복귀 후 처음에 은주가 조급해했는데, 그러지 말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야 되는 것이다. 경기 시간이 늘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은주는 13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어 임달식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가면 (하은주가)15~20분 정도 뛸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더 뛰어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해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또한 “오늘 (조)은주가 살아나고, (곽)주영이가 안 좋았는데, 다른 선수가 메워주며 전력이 플러스 되고 있다. 이렇게 균형을 맞춰나가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