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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주역’ 김단비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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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안산 신한은행이 지난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8-65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전반 20-40으로 KDB생명에 크게 뒤졌지만, 후반 이를 뒤엎고 승수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 이기며 2위 신한은행(18승 10패)은 3위 청주 KB스타즈(15승 13패)와의 경기차를 3으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전반 득점(20-40)부터 리바운드(11-20)까지 모두 KDB생명에 밀렸다. 야투 성공률도 단 29%(KDB생명 56%)로 승리를 점치기 힘들었다.

하지만 신한은행 선수단은 승리를 자신했다. 경기 후 김단비(24, 180cm)는 “(경기를)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유도 덧붙였다. “전반에 경기를 해보고 안 된 거면 지겠다고 생각할 텐데, 전반에 해보지도 못했다.” 김단비의 말이다.

이런 이유로 신한은행 선수단은 후반에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했다. 그녀는 “자신감 있게 들어갔다. (임달식)감독님께서도 ‘질 때는 지더라도 해보고 져야 한다’라고 하셔서 우리 실력을 믿었고, 쉐키나 스트릭렌의 득점력을 믿었다”라고 말했다.
 

김단비(1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는 4쿼터에만 6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사실 김단비는 이날 독감에 걸린 상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팀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다. “감기 정도야 달고 뛸 수 있는 거다. (김)규희는 심해서 입원했는데, 나는 열은 안 나더라. 면역력이 강한 것 같다”라며 오히려 환하게 웃었다.
 

6라운드를 치르며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김단비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 삼지 않았다.
 

김단비는 “우리팀 뿐만 아니라 다른팀도 지쳐있다. 체력보다는 마지막 집중력 싸움이 중요하다. 누가 더 정신을 차리고 경기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이다. 체력보다 정신력 싸움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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