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는 임영희였다.
춘천 우리은행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8-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3승 6패로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어들었다.
이날 수훈갑은 임영희였다. 임영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9득점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임영희는 좋지 못한 양 팀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47%(7/15)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임영희는 “체력적인 부분이 조금 힘들다. 갈수록 정규리그 우승에 대해서 생각이 전혀 없을 수는 없어서 플레이에서 떨어지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했지만, 임영희는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언급했다. 임영희는 “경기력이 근래에 떨어져 있다. 감독님도 이야기하는데 지금 이러고 플레이오프에서 좋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 힘든 것 같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임영희는 “감독님은 티를 내는 것을 안 좋아하는 것 같아, 안 힘든 척도 조금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은 상대 팀에게도 어필하려고 하는 효과도 있다”며 멋쩍게 웃었다.
좋지 못한 경기력에도 우리은행은 결국 승리를 얻어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우리은행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임영희는 “자신감이라는 것이 우승을 하며 얻은 최고의 자산이다. 우리가 경기력이 떨어지며 막판에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우승의 경험이 있어 꼭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바뀐 팀 사정은 자신감이라고 밝혔다.
임영희는 이어 “처음 감독님이 왔을 때 제일 혼난 부분이 3쿼터까지 잘하다가 4쿼터에 공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것을 집요하게 말씀 하셨다. 슛을 못넣어서 지는 것 은 괜찮다 도망다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셨다. 감독님 스타일을 알게 되면서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끝에 가서 이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영희는 8분여를 소화한 강영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영희는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다. 몸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하지만 점점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 1살 어린 영숙이인데 나도 든든하다 서로 이야기하는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