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향한 KB의 단결력이 돋보였다.
청주 KB스타즈는 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75-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18승 14패)는 3연승과 함께 4위 삼성생명(16승 15패)을 1.5경기 차로 따돌렸다. 반면 우리은행(24승 8패)은 정규리그 우승 확정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KB는 모니크 커리(17득점 6리바운드), 변연하(10점 4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선수 외에도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담 하는 등 좋은 조직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강영숙(12득점 8리바운드), 김은경(11득점 3어시스트), 굿렛(10득점 4리바운드)이 활약했으며 주전선수와 벤치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라인업을 가져갔다.
1쿼터 우리은행은 이날 양지희를 대신해 강영숙이 선발 출전했다. 강영숙은 굿렛과 함께 KB의 골밑을 공략하며 10득점을 합작했다.
KB는 골밑에서의 득점보다는 외곽에서 만들어지는 득점이 많았다. 커리와 정미란은 16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에 맞섰다.2쿼터 우리은행은 주전과 벤치를 두루 기용했다. 이 과정에서 공격의 흐름이 다소 뻑뻑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KB는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김수연은 매치 업 상대인 양지희를 상대로 활발한 몸놀림을 가졌다. 2쿼터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심성영이 재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38-25, KB가 13점 차로 앞서갔다.
전반 쾌조의 슛 감각을 보이던 커리가 부진하자 그 자리를 콜맨이 대신했다. 전반 무득점에 그친 홍아란 역시 득점과 함께 속공전개에 힘을 보탰다. 이에 맞선 우리은행은 주전 임영희와 양지희가 벤치에서 컨디션 조절을 하는 동안 이은혜와 김은경을 필두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렸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KB는 변연하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변연하는 속공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KB 쪽으로 완전히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운영했고 KB는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