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2연승에 성공했다.
구리 KDB생명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71-57로 이기며 2연승을 거뒀다.
KDB생명 한채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4리바운드 2스틸, 김소담이 1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나외환 김정은이 1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더했다.
경기초반 하나외환은 허윤자의 득점과 박하나의 3점슛으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KDB생명이 외곽슛을 무기로 분위기를 빼앗아온 것. KDB생명은 이경은, 박혜련, 한채진이 1쿼터 4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2쿼터 두 팀은 강한 수비를 내세워 승부를 펼쳤고, 실수를 잇달아 범했다.
안정을 먼저 찾은 쪽은 KDB생명이었다. 김소담, 노현지의 중거리슛 등 정확한 공격을 기반으로 다시 힘을 냈다. KDB생명은 36-29로 하나외환에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두 팀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DB생명 김소담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하나외환 신지현이 3점슛 2개에 성공했다.
여기에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3점슛 등으로 힘을 보태며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43-40으로 KDB생명에 역전했다.
그러나 KDB생명은 착실히 제공권을 잡으며 반전을 노렸다. 또한 이연화의 득점포가 더해져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4쿼터 KDB생명은 제니퍼 레이시가 돋보였다. 하나외환 나키아 샌포드가 빠진 틈을 타 득점과 블록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연화와 한채진도 득점에 가담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야투 적중률이 떨어졌다. 결국 점수차가 점점 더 벌어졌고, 하나외환은 경기 2분여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