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챔프전 1차전을 잡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2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80-61로 승리했다.
이날 우리은행이 승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리바운드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42-23으로 신한은행을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많은 공격리바운드(20개)를 잡아냈고, 자연히 더 많은 공격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제공권 장악에 이어 공격에서는 임영희(22점), 노엘 퀸(21점 15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쳤다. KB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의지에서 밀린데다 단신라인업에서 오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 하고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5점, 앨레나 비어드가 14점을 기록했다.
초반 앞서나간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스트릭렌이 어려운 자세에 시도한 3점슛이 들어가는 등 좋은 슛감을 보인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으로 10-3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1쿼터 중반부터 서서히 몸이 풀려가는 모습이었다. 임영희의 중거리슛이 연달아 링을 가른 우리은행은 박혜진, 양지희의 득점까지 터지며 역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앞서가던 신한은행은 야투율이 떨어지며 주춤했다.
신한은행은 지역방어, 드롭존 등 다양한 수비법으로 반전을 노렸다. 2쿼터 4분 우리은행이 사샤 굿렛을 투입하자 신한은행이 하은주를 투입하며 빅맨 대결을 펼쳤다.
이 때 공수 전환과 수비 공략에서 우리은행이 앞섰다. 다소 무뎌진 신한은행의 지역방어를 적절히 공략했다. 우리은행은 사샤를 이용한 공격이 살아나며 37-32로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노엘 퀸의 공격리바운드 가담이 매우 좋았다. 퀸이 연달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공격권을 뺏어온 덕에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수비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우리은행에 일대일 득점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스크린에 이은 오픈 찬스에서 노엘 퀸이 착실히 득점을 성공시켰고, 20여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