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통산 6번째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67-6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두며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통합 2연패를 거뒀고,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신한은행(8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우리은행은 1점 앞선 종료 직전 이승아가 연달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우승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8점, 박혜진이 15점 5어시스트, 사샤 굿렛이 12점 12리바운드로 우승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13점 7리바운드, 최윤아가 10점 6어시스트, 김단비가 10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나선 우리은행이다. 풀코트프레스로 신한은행을 압박한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과 임영희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신한은행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추격했다. 신한은행도 외곽이 활기를 띄었다. 김단비, 최윤아, 김규희의 릴레이 3점포로 치열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2쿼터 중반 우리은행이 점수 차이를 벌렸다. 스크린에 이은 임영희의 3점슛이 터졌고, 굿렛, 이은혜의 득점으로 14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임달식 감독, 비어드의 테크니컬 파울이 나오며 주춤했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쫓아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3쿼터 1분 양지희가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임영희, 이승아의 득점으로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을 이용한 골밑플레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신한은행이 곽주영을 빼고 스몰라인업으로 맞서며 양 팀은 골밑VS외곽의 대결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종료 39초를 남기고 비어드의 중거리슛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위기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아가 공격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켜내 극적인 우승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