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 농구대표팀이 제4회 동아시아경기대회 예선 3차전에서 일본에게 패하며 1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일 마카오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예선 3차전 경기에서 신정자(21점.7리바운드.3어시스트.2스틸.KB세이버스)가 맹활약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켜 팀을 이끌고 진미정(11점.3점슛3개.신한은행 에스버드) 정미란(10점.3점슛3개.금호생명 팰컨스)이 외각에서 분전했지만 일본에 58-54로 패하며 무릎꿇었다.
진미정.최윤아.김보미.홍현희.신정자가 선발로 나선 한국은 1쿼터부터 신정자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 100%의 슛성공률을 보인 신정자가 7득점을 올리며 선전하고 정미란과 김은혜(3점.2리바운드.우리은행 한새)가 각각 3점슛 1개씩을 꽂아넣었다. 하지만, 일본에 4점을 더내주며 13-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진미정이 3점슛 2개를 성공하고 홍현희(5점.4블록.우리은행 한새)가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맹추격을 시작한 한국은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히며 29-2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2쿼터와 같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플레이가 좋아진 한국은 신정자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고 골밑에 강윤미가 투입돼 역전에 역전을 반복하며 맹추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신정자가 홀로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곽슛이 주춤하며 1점이 더 벌어진 42-44. 2점을 뒤진채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와 같은 박빙의 승부를 기대했던 4쿼터. 그러나, 더이상의 역전드라마는 없었다. 4쿼터들어 일본에게 끌려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한국은 끝내 4점차로 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1승2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으로 일본과 동률을 이뤘다. 일본은 중국과 대만에게 1점차로 패배의 쓴맛을 본 후 한국에게 이기며 동아시아대회 첫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3일 오후2시(한국시간) 대만을 상대로 예선 4차전을 갖는다. 대만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에게 승리하며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