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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과 김영주 감독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단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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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구를 많이 접하는 것이 좋고, 선수들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동시에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의 기간이 겹치기에 결국 두 개의 대표팀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홈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최정예로 구성했다. 변연하, 이미선, 임영희 등 노장들과 김단비, 박혜진 등 젊은 층이 조화를 이뤘다. 반면 세계선수권 대표팀은 홍아란, 이승아, 박지수 등 젊은 선수들이 많다. 즉 세계선수권 팀은 성적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두 대표팀이 같은 곳에서 다른 목표를 하고 있지만 위성우와 김영주, 두 팀 감독 모두 세계무대에 대한 경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두 팀 간의 연습경기 후 위 감독은 “일본도 유럽 전지훈련을 가고 미국과 연습경기를 하는 등 세계적인 팀들과 마주치려하고 있고, 우리도 유럽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세계 농구를 많이 접하는 게 좋고 선수들에게도 발전할 기회가 것이다”라며 경험을 강조했다.
 
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존스컵에서 캐나다 선수들이랑 할 때 5명 정도가 195cm 이상의 장신이었다. 3쿼터까지 잘하다 4쿼터에 어려운 경기를 한 이유가 상대 스위치 디펜스에서 해법이 안 나왔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경험을 해야 하고 우리가 높이가 낮다고 피하면 안 된다. 더 경험하면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는 김 감독의 말이다.
 
한편 두 감독은 세계 여자농구의 추세에도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위 감독은 “최근 세계 여자농구가 신장과 함께 좀 더 남성과 같은 파워나 스피드를 중시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어서 김 감독도 “세계적인 팀들은 몸싸움이 스피드가 확실히 강하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두 감독 모두 세계적인 팀들의 만남을 통해 경험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제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농구. 이번 세계대회가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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