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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 좋아지는 하은주 “몇분을 뛰더라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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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의 몸상태가 좋아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진 여자대표팀은 18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진 여자대표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가졌다. 각각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눈앞에 두고 경기 감각과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경기였다.


1진 대표팀은 88-61로 승리하며 언니들의 본모습을 보여줬다. 기분 좋은 일도 있었다. 하은주가 12분여를 뛰며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것. 하은주의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경기였다.


하은주는 높이와 힘을 이용해 확실한 골밑 장악력을 보였다. 서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력을 보였다. 하은주는 그 동안 국제대회에서 몸상태가 완전치 못해 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 본인이나 대표팀에게나 아쉬운 지난 몇 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일찌감치 소집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고 체계적으로 몸을 끌어올리면서 괜찮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본인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기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하은주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관리를 잘해 주셨다(웃음). 나는 늘 좋지 못하다.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덜 악화되는 것 같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하은주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그녀의 높이는 누가 감독이라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위성우 감독도 “(하)은주가 공격보다는 골밑에서 장악하는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 정도만 해주면 정말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녀도 자신이 팀에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하은주는 “몇분을 뛰더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 내가 할 역할은 수비, 리바운드 등 골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얻기 위해서는 중국, 일본을 넘어야 한다. 그들을 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하은주는 “1진이 아니라고 해도 수준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은 크게 의미가 없다. 이겨야 한다. 오히려 긴장감이 더 해지는 것 같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렇듯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하은주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뿐이다. 하은주는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따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연히 그녀의 소속팀 생각은 저 멀리 접어뒀다. 그래야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은주는 “소속팀 생각, 리그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감독님과도 가끔 메시지만 주고 받을 뿐이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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