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호가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위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8일 첫 경기를 가진다. 상대는 몽골, 홍콩, 카자흐스탄, 네팔, 카타르 중 1위를 달성한 팀이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결승까지 3경기만 승리하면 된다. 첫 경기가 8강이기 때문에 4강, 결승으로 일정이 짜여져 있기 때문. 결국 한국은 비교적 약체가 될 것으로 보이는 8강 상대를 무난하게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일본, 중국이 가장 큰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 일본과 인도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르는데 일본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반대편 시드도 중국이 결승까지 무난하게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은 중국, 일본 전력에 대해서 열심히 분석 중이다.
위성우 감독은 “두팀 모두 경기를 보며 분석을 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대회와 최근 경기 등으로 최상의 전력이라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체코 전지훈련과 국내에서 세계선수권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또한, 대표팀은 최윤아가 빠지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고 신구조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져 전력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하은주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비록 하은주가 30분 이상 책임져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15분~20분정도만 버텨줘도 대표팀에는 큰 힘이 된다. 202cm의 높이는 아무팀이나 가진 것이 아니며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줄 수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세계선수권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하은주는 12분여를 뛰며 11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높이의 위력을 보여줌은 물론, 무릎도 크게 이상이 없어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본인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관리를 잘해 주셨다(웃음). 나는 늘 좋지 못하다.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덜 악화되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금메달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
우리는 착실하게 준비하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열심히 한 만큼 연습한 것을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 부담감은 떨쳐버려야 한다. 위 감독은 “부담감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의 8강 상대는 비교적 약체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경기 감각을 익힘과 동시에 부담감을 날릴 좋은 기회다. 여자 대표팀의 첫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대표팀의 첫 경기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