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첫 경기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28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몽골과의 8강 경기에서 124-41로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김단비가 27득점 8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 2블록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정은도 20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한국은 이경은, 김단비, 김정은, 양지희, 신정자가 주전으로 출전했고,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를 먼저 챙겼다. 김단비는 경기 첫 득점을 챙긴 데 이어 1쿼터에만 16점을 쓸어 담았다. 어시스트, 스틸, 리바운드, 블록 등으로 공수에서 돋보였다.
2쿼터는 베테랑이 주도했다. 한국은 이미선, 변연하, 임영희, 곽주영, 강영숙이 코트를 밟았고, 변연하, 이미선이 나란히 3점포를 터트리며 쿼터 내내 리드를 지켰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점수는 60-19로 한국이 크게 앞섰다.
전반의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3쿼터 초반 야투가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이때 하은주의 위력이 드러났다. 하은주는 공격 리바운드를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팀에 안정감을 안겼다. 김정은, 임영희 등의 외곽포도 힘을 더했다.
한국은 92-2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한국의 매서운 손맛은 여전했다. 이미선, 김단비, 양지희 등이 상대의 공을 연신 긁어내며 속공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데운 한국은 일찍이 100득점을 넘어섰고, 큰 점수 차를 유지한 채 아시아경기대회 첫 승기를 잡았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0월 1일 같은 장소에서 몽골을 누르고 올라온 일본과 맞붙는다.
경기 결과
한국 124 (28-12, 32-7, 32-7, 32-15) 41 몽골
김단비 2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
김정은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어시스트 2스틸
곽주영 18득점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양지희 14득점 7리바운드 2블록